티스토리 뷰

잠들기 전 문득 지난 주말에 남편과 벤크 가방 수리를 위해 일산에 다녀온 일이 생각이나 글을 써 본다!

2년 전 남편(그때는 남자 친구였지만 크크) 생일선물로 백팩 선물을 해줬다. 항상 백팩을 매고 다니는 남편에게

꼭 선물해주고 싶은 물건이었다. 

그때 심사숙고해서 벤크 암스테르담 백팩(VENQUE Amsterdam)을 구매했는데, 직장인이 매고 다니기 올드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어려 보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내 마음에 쏙 들었다. 남편도 당시 매우 좋아했고, 그때부터 이 가방만 매일 매고 다녔다는~하하  그러다 보니 가방에 먼지도 많이 쌓이고 뒤 등이 닿는 곳에 실밥이 길~게 나와 언제 가는 꼭 A/S를 맡기리라 마음먹고 있었다!  벤크는 캐나다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브랜드이고, 정품인증 시 1년간 무료 A/S임을 알고 있어,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정발산에 있는 일산 롯데백화점으로 갔다.

우선 2년 넘게 사용한 남편의 가방~

그동안 고생 많았다~얼른얼른 새 단장하러 가자~

일산 롯데백화점 1층으로 가면 슈스타라는 곳이 있다. 수입을 통해 다른 제품들과 함께 전시되어있었다.

이곳에서 A/S가 가능하다 하여 찾아왔다!

하지만... 띠로리... 보증서가 없으면 A/S자체를 맡길 수 없다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았다.

구매 시 정품 등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, 보증서(실물)가 없이는 수리 불가란다ㅜㅜ.. 너무해....

이해가 잘 안 되긴 했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하시어 실망한 마음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.

 

사실 A/S를 맡기기 위해 인터넷에서 나름 조회를 해보고 갔으나, 이러한 내용은 본 기억이 없어, 아쉬운 마음에 나라도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. 더 슬픈 건 우리 남편은 보증서를 버렸다는 것.. 크크크크  그래서 우리의 벤크는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기며... 빈티지의 아름다움을 입으며... 늙어갈 예정이다. 하하하

 

댓글